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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16-1>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제16대 안정임 학회장 취임사

2014-11-04 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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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원 여러분께.

 

이번에 16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장을 맡게 된 서울여자대학교 안정임입니다. 먼저 지난 111일 개최된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주신 회원 여러분과 참석치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학문적 토론과 소통이 이루어진 학술대회가 되었습니다. 15대 정인숙회장님과 집행부 이사님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지금까지 단단하고 알찬 학회로 성장해온 것은 모든 회원님들의 학회에 대한 사랑과 함께 학회를 이끌어 오신 역대 회장단 및 집행부의 아름다운 봉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봉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일년동안 집행부 이사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참으로 소중한 전통과 힘을 가진 학회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사를 준비하면서 학회장으로서 여러 가지 계획과 약속을 드리기에 앞서 저는 먼저 우리 학회의 아름다운 전통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는 공부하는 전통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학회는 공부하는 연구모임으로 시작되었고, 그 전통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젠더 연구회와 뉴미디어 연구회가 스터디모임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이번 학술대회에서 인간커뮤니케이션 연구회가 새로 승인되어 총 3개의 연구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이 연구의 결과만을 나누지 않고 연구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연구회 활동은 우리 학회의 고유한 전통입니다. 앞으로 공부하는 연구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더 많은 학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는 네트워킹의 전통입니다. 우리 학회의 중요한 학술활동 중 하나가 신진학자 논문발표회입니다. 이것은 외부의 후원 없이 우리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후원하는 행사로, 새로 학위를 받은 신진학자들이 자신의 연구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학회에 자신을 알리고 이를 통해 선배와 후배, 동료들을 새롭게 만나는 네트워킹의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만남이 돈독한 학문적 동료의식, 소중한 인연의 결실로 맺어져왔습니다. 이 전통을 더 키우고 보태는 임무도 충실히 해보겠습니다.

 

셋째는 삶과 학문이 공존하는 전통을 들고 싶습니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는 단지 학술적 토론만이 이루어지는 학술조직이 아니라, 학자로서의 다양한 고민과 삶의 경험들이 함께 이야기되는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술논문에 대한 열띤 토론과 함께 여성학자로서의 삶, 교육자로서의 삶, 세대와 사회의 문제에 대한 공통의 고민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함께 성숙해가는 경험이 우리 학회에서는 낯설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더욱 넓혀 보다 다양한 담론과 나눔들이 우리 학회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아름다운 전통은 이 외에도 얼마든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또 키워갈 수 있도록 학회원 여러분과 역대 회장님들, 이사님들의 고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16대 집행부로 일해주실 김연신(명지대), 장윤재(서울여대) 총무이사님, 손승혜(세종대), 정수영(성균관대) 연구이사님, 김미라(서울여대), 유선욱(한라대) 기획이사님, 그리고 학술지 <미디어, 젠더 & 문화>를 맡아주실 유선영(성공회대) 편집위원장님, 이오현(전남대) 편집이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통이 더 아름답게 꽃필 수 있는 일 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제16대 회장 안정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