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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14-66>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9대 백미숙 학회장 이임사

2014-03-17 0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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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9대 회장 이임사

존경하는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원 여러분께,
어느새 1년이 지나 가을철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루고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학회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오늘날 학회의 초석을 놓으신 여선커뮤니케이션 연구회 다섯 분 회장님께 공로패를 드렸습니다.
작은 표시이지만 다시 한 번 우리가 서로 하나의 공동체임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처 공로패를 드리지 못했지만 연구회 시절의 선배 회원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학회를 만들어주신 정기현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들 드립니다.

9대 회장에 취임하며 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 가지 사업을 제안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여러 회원님들이 학술대회장에서 이미 받으신 두 권의 저술서입니다. 여성/젠더와 커뮤니케이션 지식생산을 위한 교재《다시 보는 미디어와 젠더》, 그리고 학술서 《지금, 여기, 여성적 삶과 문화: 위태로운 시대와 그녀들의 일상적 응전》입니다.
여기에 학회 20주년 백서위원회가 구성되어 준비해온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 20년 백서》가 곧 발간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학술네트워크로서 <뉴미디어 연구회>가 구성된 것입니다. 이제 <커뮤니케이션 젠더 연구회>와 더불어 두 개의 연구회가 우리 학회가 공부하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학문공동체로 활성화되는 진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의 연구회는 일상 활동으로 공부모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학회 연구회 활동과 구분됩니다. 저는 연구회 활동을 하며 여러 신진학자들을 사귀고 오래된 학회회원들과는 새롭게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 뿐 아니라 서로 웃고 이야기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쉼터 같은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저희 여성학자들은 학교일과 집안일, 연구과제 등에 바빠 늘 쫓기며 삽니다. 여고 친구나 대학친구들을 만나도 잠시 반가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공동의 대화거리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연구회는 우리에게 친구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되고 신진연구자들에게서 새로운 기운을 받는 시간이 됩니다.
신진학자들에게도 그러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연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제 20살이 된 우리 학회가 연구회 활성화를 통해 또 다른 10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장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맡은 1년간 저의 생각을 내세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 많이 들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과정 자체로 이미 더 할 수 없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학회는 회원의 것임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우리 학회의 가장 높은 지위인 회원으로 돌아갑니다. 차기 정인숙 회장님을 도와 성실한 회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9대 집행부를 위해 수고해주신 배진아, 김수아 총무이사님과 양정애, 성민규 기획이사님, 이희은, 이숙정, 최숙, 이세진 연구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술지를 위해 수고해주신 김명혜 편집위원장님, 김수정 편집이사님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백미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