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제 24대 학회장 홍지아입니다.

회원님들의 배려와 격려 속에 일 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여러분께 이임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임기를 시작하며 가장 무겁게 다가왔던 것은 아무래도 우리 학회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학회를 찾아주신 회원님들 모두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30년의 의미와 무게에 뜻을 같이해 주시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준비했고 모든 회원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벚꽃이 한창인 경희대에서 축제처럼 학술대회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회의 주춧돌을 놓으셨던 연구회 시절의 선대 회장님들께서 빠짐없이 학술대회장을 찾아주셨고 무엇보다 언론학계의 선, 후배 여성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 1대 회장이신 윤희중 교수님의 대담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24대 집행부는 언론학계의 학회가 지원할 수 있는 SBS문화재단, 방송문화진흥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통신진흥회 등 모든 후원 세미나에 지원, 선정되어 풍성한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역대 회장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컴의 역사를 기록하는 잇다 프로젝트와 30주년을 기념하는 제 19권 총서 <미디어 허스토리 3.0> 출간 작업이 병행되었고 모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또한 <사회과학방법론 연구회>와 <미디어플랫폼 산업/정책 연구회>, 두 개의 연구회가 신설되어 오늘 첫 세션을 구성하였습니다. 예비모임을 거쳐 오늘 공식적인 세션을 구성하며 정식 연구회로 인정 받기까지 집행부의 박소영 연구이사님, 채정화 연구이사님께서 격려를 빙자한 학회장의 독촉에 쫓기며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신설 연구회가 보다 많은 여성 학자들에게 여성컴을 내 학회로 여기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리라 기대합니다. 모쪼록 다양한 전공을 가진 중진, 신진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회를 통해 여성컴을 찾고 뿌리를 내리면 좋겠습니다. 또한 언론/미디어 산업과 정책에 관여하는 다양한 현장의 전문 인력들이 학계와 연결되어 최신의 정보가 오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임기를 마치며 시원섭섭하지 않냐고 물어보십니다. 시원섭섭함보다는 1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도록 도와주신 여러 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큽니다.

박동숙 교수님을 필두로 여성컴의 3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신 30주년 기념 사업회 선생님들,

미젠문 편집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유세경 교수님,

봄철과 가을철 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아주신 김수정 교수님, 최윤정 교수님,

3편의 잇다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이경자, 윤희중, 정기현 교수님,

활발하게 활동해주신 연구회 회장님들과 회원님들,

무엇보다 함께 1년의 시간을 보내온 집행부 이사님들, 특히 크고 작은 학회의 모든 결정에 함께 해주신 세 분의 총무이사님들 _이소현, 정사강, 황경아 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학회 살림과 미젠문 발간의 세세한 부분을 잘 감당해준 총무, 편집 간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회 운영의 미숙함으로 섭섭함과 아쉬움을 남겨드린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학회장인 저의 부족함으로 너그럽게 보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취임하시는 25대 황하성 회장님과 김미경 차기회장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되리라, 확신하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임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23년  11월  5일

사단법인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홍 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