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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16-90>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제16대 안정임 학회장 이임사

2015-11-18 0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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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원 여러분께


회원님들의 배려와 격려 속에 일 년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작년에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 총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벌써 1년’이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드디어 1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저희 집행부 이사님들도 같은 마음일 듯 합니다. 저는 이번 일 년 동안 하나의 긴 항해를 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일 년 동안 학회를 맡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정말 많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등록회원은 350여명이고 그 안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그 반 정도 되시지만 새로운 젊은 학자들과 중견학자들이 참으로 많이 늘었고 참여도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


저희 학회는 다른 큰 학회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하는 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봄철, 가을철 정기학술대회, 우리 학회만의 독특한 세미나인 신진학자 논문발표회, 학진 등재학술지 <미디어, 젠더 & 문화> 발간, 학술상 심사 및 선정, 매해 여성컴 총서 발간, 공부하는 모임으로서의 3개 연구회 운영, 그리고 우리 학회 고유의 친목전통인 송년회까지. 정말 많은 일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학회가 점점 커져가고 활발해지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갖고 있던 작은 학회, 회원 간의 친목과 교류가 살아있는 학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해서 올해는 외부후원 전혀 없이 사회현안을 학회연구와 연결시켜보는 작은 현장세미나 ‘이슈앤토크’를 시작했고, 야외의 친목모임으로 ‘가을소풍’을 새로 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집행부 이사님들의 노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 우리 학회의 상황을 비유로 해본다면, 규모는 크지 않은 배인데, 점점 승객은 늘어나고 승무원은 많지 않고, 또 연료도 그리 넉넉하지가 않지요. 그런데도 내부에서는 상당히 알찬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는 선박인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학회를 좀 더 효율적으로 끌어가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총회 자료집에도 소개드렸다시피 전대와 후대의 집행부가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고 학회운영을 좀 더 손쉽게 하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일종의 항해 가이드라인이랄까요.


규모 상으로 커져가는 학회와 작은 친목과 교류가 살아있는 학회의 전통을 모두 살려가는 이중의 희망은 앞으로 우리 학회가 계속 안고 가는 자부심이자 또 어려움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일 년의 임무를 마치면서 무엇보다 저희 집행부 이사님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회 매뉴얼을 만들어주시고, 모든 학회 메일연락과 예결산을 총괄해주신 장윤재 총무이사님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또한 두 번의 정기학술대회를 총지휘해주신 김연신 총무이사님, 외부기금과 후원기획을 총괄하시고 늘 모든 면을 세심하게 챙겨주신 김미라 기획이사님, 그리고 유선욱 기획이사님, 신진학자 세미나를 맡아주셨고 또 차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신 손승혜 연구이사님, 여성컴 총서 <모바일과 여성>의 기획과 집필, 발간 과정을 책임지고 훌륭한 책을 만들어주신 정수영 연구이사님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디어, 젠더 & 문화>의 편집장을 맡아주신 박은희 위원장님, 그리고 정윤경 편집이사님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두 번의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수고해주신 김세은 교수님, 그리고 조직위원님들도 너무나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를 맡아주신 염찬희, 심미선 교수님, 매달 연구회를 알찬 공부모임으로 이끌고 계시는 세 연구회의 회장님들 그리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랴, 학회 허드렛일 맡아하랴 보이지 않게 고생한 김선희 기획간사, 박찬주 총무간사, 김하늬 웹간사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이외 학회의 모든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조금 미숙한 점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부족한 일손과 연료 때문이라는 핑계로 양해를 구합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격려와 이해, 애정이 앞으로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라는 아름다운 배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줄 믿습니다. 일 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제16대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장 안정임 올림